✍️ 일기는 아닌데 없어지는 건 싫어서 하는 기록 5

4년간 기술 위주의 스타트업 / 건설 하면서 느끼는 것

조금 있으면 나도 만 4년을 꽉 채워 일한 디자이너가 된다. 게다가 지금 회사에서만 4년이다. 4년간 일하며 느꼈던 것들이 참 많은데 요즘은 또 이런 내용의 생각을 많이 한다. 기술 위주의 스타트업에 있다면, 게다가 지금 있는 분야가 디지털 불모지라면 비슷한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을 지도 모르겠다. 아직 브런치에 올릴만큼 정리된 생각은 아니라서 짧게 티스토리에 남겨본다. 다른 버티컬 B2B 제품이나 B2C 제품 이야기를 보면 보통 처음에 고객 세그먼트를 좁게 정의하고 그에 맞추어 MVP를 출시해 → PMF를 찾아가는 느낌인데 우리 회사는 많이 다르다고 느꼈다. 기술 위주의 솔루션이기 때문에 일단 기술부터 MVP로 구현시켜두고 → 가능성 있을만한 '잠재' 고객들을 매우 넓게 찾아다닌다. → 찾으면 그때부터..

☕️ 프로그라운드 커피챗

오랜만에 서울대 입구 가서 커피챗 진행...은 커피는 안마셨고 사무실 들어가자마자 물만 드링킹... 생각했던 것보다 사무실이 컸다. 회의실에 자리를 잡고 진행하셨는데 아예 IR자료를 보여주셨다. 왕... 연락을 해주셨던 분은 대표님이셨는데, PO 두 분도 함께 참여하셔서 얘기하는 자리가 되었다. 어... 어쩌다 내가 브런치 글을 쓴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했는데, 나를 유명한 사람으로 생각하신 것 같기도 하고...? 그건 아닌데,,, ㅎ,,,,,,,ㅎㅎ,, 설명할 수록 더 장황해지는 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ㅎㅎ 코호트 분석, Web3 이야기들도 하니까 예전에 들어봤던 키워드들이라 열심히 듣게 되기도 했다. '역시 B2C는 이런 걸 중요하게 보시는구나' 하고 체감할 수 있었다. 검색했을 때 2016년에..

☕️ 앤츠 디자이너 은희님 커피챗

브런치에 썼던 글을 보시고 이메일로 연락을 주신 분이 계셨다. 탄소회계라는 생소한 분야에서 B2B 제품을 만드시기 시작한 프로덕트 디자이너 은희님이었다. 아... 탄소회계라... 🫠 마침 은희님 회사가 역삼 쪽이라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뵙기로 했다. 열심히 걸어서 도착했는데 루이보스 티를 사주셨다 홍홍... 감사히 잘 마셨다... 🍵 내 글을 보시고 내가 산전수전 다 겪어본 분이겠구나 생각하셨다고 한다,,, ㅎㅎ 꼼꼼하게 읽어주셨던 것 같아 참 감사했다. B2C 쪽에서 UX Researcher로서 일하시다가 B2B 제품 디자인은 처음 맡게 되어 여러모로 힘드신 점이 많은 것 같았다. 개선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는 하는 건지 물으시는 걸 보니 많이 답답하시구나 싶었다 ㅎㅎ,,, 이런저런 질문을 하셔서 열심..

2023년 8월 브런치 글 피드백과 조회수 정리

https://brunch.co.kr/@designyoung Billie Young의 브런치스토리 디자이너 | 나 행복하고 싶수다 brunch.co.kr 8월 한 달 동안 글을 몰아서 3개나 발행했다. bondee 글을 제외하고 거의 2년이나 방치해뒀던 브런치라 예전에 모아뒀던 글감들을 가지고 이거라도 발행해둬야지 스스로 채찍질하며 다듬고 올렸다... 재작년에 Linear라는 제품을 분석했던 글이 작년에 Surfit 큐레이팅에 올라와서 너무 신기했는데, 그 이후로 내 브런치 링크를 디비에 저장해두셨던 건지, 새로 발견하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무튼 올린 글 3개 모두 Surfit에 바로 다시 올라와서 신기했다. 요 몇주 다시 서핏이라는 플랫폼의 파워를 체감할 수 있었다. 3개 중 처음 올렸던 글 〈4..

☕️ 강남언니 커피챗

어제 힐링페이퍼(강남언니)에서 새로 만들 B2B SaaS 제품을 총괄하는 분을 뵈었다. 버티컬 B2B에서 처음 일할 때 겪는 막막함에 대해 잠시 얘기했는데, 스타트업 씬에서는 스타트업들이 쓰는 B2B 프로덕트가 아니면 잘 언급되지 않는다고 한 마디를 던지신 게 기억이 남는다. 보통 내 머릿속에서는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들을 위한 솔루션들이라고 정의되어 있었는데, 그렇게도 말할 수 있었군. 집에 와서는 그게 좀더 좋은 표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Surfit도 그렇고 보통 스타트업 사람들은 스타트업 소식 위주로 알게 되니까 🤔 어쨌든 그렇기 때문에 나처럼 보수적인 분야에서 일하는 디자이너가 참 많을텐데 나 혼자만 삽질하는 기분이라 더 외로울 수밖에 없는 것 같다는 얘기로 이야기를 마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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