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기는 아닌데 없어지는 건 싫어서 하는 기록

2023년 8월 브런치 글 피드백과 조회수 정리

wham here 2023. 8. 22. 21:33

https://brunch.co.kr/@designyoung

 

Billie Young의 브런치스토리

디자이너 | 나 행복하고 싶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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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 달 동안 글을 몰아서 3개나 발행했다.

bondee 글을 제외하고 거의 2년이나 방치해뒀던 브런치라

예전에 모아뒀던 글감들을 가지고 이거라도 발행해둬야지 스스로 채찍질하며 다듬고 올렸다...

 

재작년에 Linear라는 제품을 분석했던 글이 작년에 Surfit 큐레이팅에 올라와서 너무 신기했는데,

그 이후로 내 브런치 링크를 디비에 저장해두셨던 건지, 새로 발견하신 건지 잘 모르겠지만,,,

무튼 올린 글 3개 모두 Surfit에 바로 다시 올라와서 신기했다.


요 몇주 다시 서핏이라는 플랫폼의 파워를 체감할 수 있었다.

3개 중 처음 올렸던 글 〈4년간 버티컬 B2B 제품을 만들며 나를 좌절시킨 것들〉의 일 최고 조회수는

서핏에 글이 소개된 8월 7일에 달성한 353회이다.

 

너무 구구절절 신세한탄만 한 건 아닌지 걱정되던 찰나, 많은 분들이 긍정적인 피드백을 남겨 주셔서 감개무량했다.

 

댓글로 공감을 표한 분들도 계셨고, SDA에 공유했을 때 솔직하게 글을 적어주어 고맙다는 분도 계셨다.

4년 간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장했는지 느껴졌다는 분도 계셨고,

SDA에서 함께 스터디를 했던 어떤 분은 예전에 영상통화로만 봤지만 내가 참 다부진 사람 같았다며 응원을 보내주셨다.

 

이 글을 읽으신 건지, 갑자기 두 세군데에서 커피챗 요청이 왔다.

서핏의 파급력이... 이렇게 크구나 ㅇㅁㅇ


원래 긍정적인 이야기를 담은 글을 한 편 더 쓸 계획이긴 했는데

동료가 이제 힐링이 필요하다며 희망편을 얼른 써달라고 하기도 했고

여러 사람의 응원 덕분에 다음 글을 쓸 용기가 나서

예상했던 것보다 일찍 〈4년간 버티컬 B2B 제품을 만들며 내가 얻은 것들〉을 발행할 수 있었다.

 

일 최고 조회수는 서핏에 글이 소개된 8월 16일에 달성한 666회다.

이때 조회수가 많이 내려갔던 이전 글의 조회수가 106회로 다시 오르기도 했다.

이제 화제될 이유가 없는(??) 왜 이슈 트래킹 서비스 Linear는 깨끗해 보일까?〉16회 조회되기도 했다.

 

이때 구글로도 유입이 되긴 했지만 직접유입이 가장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서핏을 통해 들어온 사람이 제일 많았다. 다음 검색, 카카오, 미디엄이 있는 건 그 전에도 자주 보던 현상이라 그러려니 했다.

 

그런데 이번엔 생소한 링크들이 정말 많았다. 난생 처음 보는 주소라 호기심이 생겨 검색도 해봤는데 내가 잘 모르는 회사들의 사내 사이트인 것 같았다. 하나같이 버티컬 B2B인 것 같은 곳들이었다 하하

 

내가 바라던 대로 B2B 회사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공감되어 서로 공유하다가 이렇게 유입이 기록된 걸까 기대도 됐다.

 

하지만 첫 번째 글과 다르게 댓글은 달리지 않았다. 글을 발행하고 나서도 계속 '너무 흔한 이야기를 한 건 아닐까' 걱정했는데 그런 이유일 수도 있겠다. 부정적인 것이 더 자극적이고 기억에 남곤 하니까...??

 

 

 


세 번째로 발행한 〈동료가 새로 오는데 정리된 게 없다고요?〉도 원래 이렇게 빨리 발행할 예정은 아니었다.

SDA에서 두 번째 글을 공유했을 때, 한지유 디자이너가 크티라는 플랫폼을 소개시켜줬고 관심이 있으면 콘텐츠 제작을 해보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한 번 경험해보고 싶기는 한데, SDA에서 공식적으로 할 만한 콘텐츠는 준비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는 거라 그냥 원래 템플릿으로 만들어볼까 생각만 했었던 내 노션 페이지 하나를 얼른 상품으로 등록해 봤다.

의외로 들어가는 시간이 길었는데, 다음에 SDA용 콘텐츠를 만들 때 고려해야 할 걸 먼저 알 수 있어서 좋긴 했다.

 

따로 크티 피드가 있는 건 아니라서 내가 알아서 마케팅을 해야 했다.

마케팅을 열심히 할 의지까지는 없는데, 브런치에 프로덕트 디자이너 온보딩에 대한 이야기를 발행하는 김에 링크를 같이 달아두게 되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글을 빨리 쓰게 됐다.

그런데 첫 번째, 두 번째 글보다 더 많은 조회수를 얻었다.

일 최고 조회수는 서핏에 글이 소개된 8월 21일(어제) 기록된 894회다.

그리고 덕분에 오늘 크티에서 내 콘텐츠가 처음으로 판매되었다. 👉 👈

 

회사에는 굳이 내가 글을 썼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정말 가까운 분들 몇분 정도에게만 '저 서핏 올라갔어요 호호'하고 말았는데, 주말 동안 서핏에서 내 글을 발견한 다른 동료가 있었다. 진짜 잘 읽었다며 또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 ㅎㅎ


사실 브런치는 너무 공개적인 곳이기도 하고, 내가 신분을 딱히 숨기고 있지도 않아서 좀더 멋진 글들을 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원래 문장을 고치는데 90%의 시간을 쓰느라 글 쓰는 속도가 엄청 느린데, 브런치를 시작하고 나서는 많이 나아진 편이긴 하다.

 

그런데 이번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글을 발행했다.

그럴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완벽주의를 포기하고 (ㅋㅋ) 일단 어느정도 볼만 하면 발행,

그 뒤에 누가 보든지 말든지 내맘대로 수정하는 방식으로 글을 조금씩 다듬었기 때문인 거라고 생각한다,,, ㅎㅎ

 

어쩌다보니 8월을 엄청나게 바쁘게 보냈는데 커피챗 요청도 오고, 조회수 오르는 것도 보고, 콘텐츠 하나라도 팔아보고 하니까 재밌었다.

9월도 재밌게 보낼 수 있겠지? 제발...,, ^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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